일상 끼적
산타클로스의 편지를 받았다.
idtptkd
2024. 12. 1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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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tagram.com/reel/DAYBQ_Vgyph/?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시작은 우체국 인스타그램에 산타에게 편지를 써보라는 게시글이었다.
이걸 본 나는 산타에게...
엄청난 하소연 글을 썼다.
집안 사정에 대한 이야기였다.
보내고도, 아 괜한 소리를 했구나 싶었는데.
잊고 있던 중 오늘 편지를 받았다!!
무려 어린이라고 적어줬다.
주소와 우편번호를 마스킹 처리.
게다가 핑크퐁 우표를 붙여줬다.
전에 우표사러 갔더니 라벨지로 줘서 조금 기분이 그랬는데,
핑크퐁 우편이라니!
기분이 좋아졌다!
구성물은 편지 봉투와 비슷한 한 장의 엽서, 온기 편지 카드, 브레드이발소 캐릭터가 그려진 결핵씰이 들어있다.
이름 부분은 모자이크 처리했다.
다행히 내가 보낸 편지와는 상관없이 프린트된 편지를 보내줬다.
아무래도 어른의 하소연따위에는 상냥한 답을 해주지 않는 것 같다.
비록 보낸 편지와는 아무런 관련성이 없는 답장이 왔지만,
그래도 연말의 잊고 있던 이벤트라 기분이 좋아졌다.
내년에 하면, 이번에는 형식적으로라도 또 하나 보내볼까 한다.
모르지, 다시 또 어디에는 말 못하는 하소연을 잔뜩 할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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