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책 감상

스마트폰과 헤어지는 법 - 적정 거리 찾기

idtptkd 2024. 11. 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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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헤어지는 법 | 캐서린 프라이스 | 갤리온- 교보ebook

* 전 세계 35개국 출간, 2만 건이 넘는 독자 리뷰로 입증된 글로벌 베스트셀러 * 뉴욕타임스, 포브스 CNN, BBC 등 주요 언론사가 극찬한 화제작! * 『역행자』 저자 자청 강력 추천! “당신의 뇌는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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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새 업무 실수가 잦다. 하루에 한 번 실수를 하지 않는 일이 없는 것 같다. 급한 성격 탓이라기엔, 예전에 비해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자책을 하다가도 이 자책감을 잊기 위해 핸드폰을 든다. 사실 별 거 없다. 별 거 아닌 이야기를 읽는데 시간을 쓴다. 당장 해야하는 일이 있는데도, 조금씩 미루면서.

  '도둑맞는 집중력'과 '불안 세대'를 읽고 나서, 사회적 문제로써의 인식이 들기도 했지만, 나 개인의 탈출구가 필요했다. 그래서 제목처럼 '스마트폰과 헤어지는' 것도 고려하기 위해 이 책을 열었다.

  제목과 달리 이 책의 진정한 목적은 '스마트폰과 건강한 관계 재정립'이다. 우리 삶에 스마트폰을 완전히 제외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피처폰으로 전화나 문자만 해도 충분한 권력을 가진 사람은 예외), 그럼에도 우리는 스마트폰으로 인해 우리의 집중력과 시간을 아무렇지 않게 염가로(혹은 공짜로) 팔아넘기고 있다.

  나 역시 그런 사람이다보니,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해볼까 싶다. 현재는 이 책이 권한 30일 플랜 중 2일 차다. (해당 플랜은 책 메모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타이틀만 옮긴 거라 내용 파악을 위해서는 책을 읽는 걸 권한다.) 각 날짜별로 하는 질문을 손으로 옮겨서 답변을 적어두고 있는데, 단순히 책을 슥하고 읽었을 때와는 다르다. 질문을 옮겨 적고 답변을 내 손으로 적으니, 내 실체를 내가 파고들어서 꺼내 확인하는 느낌이 기분이 팍 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좀 더 건강했던 내 자신을 되찾는 치료의 과정이란 생각도 든다.

  '도둑맞은 집중력'이나 '불안 세대'를 읽지 않았더라도, 이 책의 1부에서 다루는 스마트폰에 갈취당하고 있는 실태만 읽어도,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과의 관계 재정립이 필요하다 실감했을 거다. 이 책을 열어보려고 하는 사람은 이미 필요성을 느끼고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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