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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메모] 스마트폰과 헤어지는 법

idtptkd 2024. 11. 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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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헤어지는 법 | 캐서린 프라이스 | 갤리온- 교보ebook

* 전 세계 35개국 출간, 2만 건이 넘는 독자 리뷰로 입증된 글로벌 베스트셀러 * 뉴욕타임스, 포브스 CNN, BBC 등 주요 언론사가 극찬한 화제작! * 『역행자』 저자 자청 강력 추천! “당신의 뇌는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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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하고 있던 문서의 ‘저장하기’ 버튼을 누를 때마다 새로운 이메일이 왔는지 확인하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자연스레 손을 뻗는, 일종의 신체적 틱 반응이 내게 생겼다는 걸 깨달았다. 친구, 의사 진료, 엘리베이터 등 뭔가를 기다려야 할 때면 항상 스마트폰이 내 손에 쥐어져 있었다. 나는 대화를 나누는 도중에도 스마트폰을 힐끔힐끔 쳐다보곤 했다(이 행동은 요즘 사람들 사이에 너무 흔한 습관이라, 이를 지칭하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퍼빙phubbing’이라고 하는데, ‘스마트폰phone’과 ‘무시하다snubbing’를 합친 말로 스마트폰에 정신이 팔려 주변을 무시하는 행동이나 그런 사람을 지칭한다). 다른 사람들이 대화 도중 스마트폰을 보며 나를 무시하면 얼마나 짜증이 났는지는 까맣게 잊은 채 말이다. 나는 혹시나 중요한 뭔가를 놓칠세라 계속해서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싶은 충동에 휩싸였지만, 내가 하고 있던 일들을 생각해 보면 중요하다고 표현할 만한 건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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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스스로에게 스마트폰을 더 적게 사용하라고 말하는 건 ‘나쁜 영향을 주는 사람에게 더 이상 끌리지 마라’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말은 쉽지만 실제로 행동에 옮기려면 괜찮은 심리치료사를 구하거나, 적어도 굉장히 고심해서 만든 계획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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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잠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들이 사실은 스마트폰을 쉽고 재미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들이라는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중독될 가능성이 있는 걸 모두 없애려면 결국 우리가 애초에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된 이유까지 전부 없애야 한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많은 기술 기업의 경영자들이 자녀의 기기 노출을 제한한다는 사실을 보면, 그들은 스마트폰의 혜택이 그 위험성보다 항상 더 크다고 생각하지는 않음을 알 수 있다. 자신들이 만드는 기기로부터 자기 가족을 보호해야 할 필요를 느낄 정도로 말이다. 아무래도 마약 딜러들 사이에서 흔히 오가는 말이 실리콘밸리에서도 떠도는 것이 아닌가 싶다.
“절대 자기가 공급하는 물건에는 취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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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우리 자신(우리의 특별함)을 더 많이 반영할수록, 우리는 스마트폰에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싶어 한다. 여러분의 스마트폰의 개인화 설정을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라. 여러분이 통제할 수 있는 설정과 아닌 설정으로 구분해보라. 우리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늘리는 기능은 통제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기능에 대한 통제권은 거의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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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우리에게 문자 메시지 자동 응답 기능의 설정 권한을 부여하는 데 몇 년(그리고 한 번 이상의 소송)의 시간이 필요했다. 우리가 휴가를 갈 때 사용하는 이메일 자동 회신 기능이 얼마나 오래되었는지를 생각해보면 문자 메시지 자동 응답 기능은 전혀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메시지 자동 응답 기능은 스마트폰으로부터 잠시 떨어져 있기 쉽게 만들어준다. 뿐만 아니라, 누군가가 내 답장을 계속 기다리고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운전 중에 메시지를 보내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도록 해준다. 궁극적으로는 메시지 자동 응답 기능이 생명을 구할 수도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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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히 많은 연구에서 시사하는 결론은 소셜미디어를 많이 사용할수록 ‘덜’ 행복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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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발표된 연구 결과는 연구진의 가정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우리는 정말 충격받았다. (……) 멀티태스킹을 잘한다고 했던 사람들은 여러 가지 작업을 수행하는 모든 측면에 있어서 엉망이었다. 불필요한 정보를 무시하거나, 정보를 머릿속에 깔끔하게 정리하거나, 이 작업에서 저 작업으로 전환하는 능력 모두 형편없었다.”
발표된 연구 결과 중에는 더 최악인 것도 있는데, 나스는 이렇게 밝혔다.
“진정한 의미의 ‘멀티태스킹’을 할 수 없다면, 사람들이 멀티태스킹을 그만둘 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멀티태스킹을 잘한다고 생각하는 이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우리의 연구 결과를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여전히 자신이 멀티태스킹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듯했고, 전혀 동요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으며, 훨씬 더 많은 일을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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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를 찾아 나서려는 인간의 선천적 동기는 다른 동물들이 식량을 찾아 나서는 것과 거의 같은 방식으로 보인다. 이 ‘굶주림’은 접근성이 뛰어난 정보를 전달하는 현대 기술의 진보를 통해 극단적 수준으로 채워지고 있다.”
다시 말해, 우리의 뇌는 새로운 정보를 찾아 나서고 획득한 새로운 정보에 의해 동요되는 걸 선호하며, 또 그렇게 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스마트폰이 우리에게 부추기는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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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좋은 소식이 하나 있다. 우리는 스마트폰의 부정적인 영향 중 많은 부분을 마치 없었던 일처럼 무효로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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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손을 뻗으려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치자. 마음 챙김 연습이란 스마트폰에 대한 욕구와 싸우려고 시도하거나 그런 욕구가 있는 자신을 비난하는 대신, 그 욕구를 인지하고 욕구가 진행되는 과정을 집중해서 지켜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을 보면서 여러분은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할 수 있다.
○ 그 욕망이 나의 뇌와 신체에 어떤 느낌을 주는가?
○ 지금, 이 순간 왜 이런 욕구가 들었다고 생각하는가?
○ 어떤 보상을 받기를 원하는가? 혹은 어떤 불편감을 피하려고 하는가?
○ 이 충동에 반응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혹은 아무 반응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다음에 다시 스마트폰을 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자신을 발견하면, 잠시 멈춰라. 숨을 들이마시고 그 욕망을 그저 인지하라, 욕망에 굴복하지 마라. 하지만 욕망을 사라지게 하려고 노력하지도 마라. 그저 관찰하라.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봐라.

42%(표 형태지만, 바꿈)
스마트폰과 30일 이별 플랜
* WEEK 1 기술의 우선순위를 정하라
  - DAY 1 트래킹 앱 고르고 설치하기
  - DAY 2 스마트폰과의 관계 현황 파악하기
  - DAY 3 조금씩 주의를 기울이기
  - DAY 4 스스로 점검하고 행동하기
  - DAY 5 소셜미디어 앱 삭제
  - DAY 6 현실의 삶으로 돌아오기
  - DAY 7 눈과 손 대신 몸을 움직이기
* WEEK 2 습관을 바꿔라
  - DAY 8 알림을 거부하는 법
  - DAY 9 앱 정리로 인생을 바꾸기
  - DAY 10 충전 장소 바꾸기
  - DAY 11 성공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
  - DAY 12 차단 앱 고르고 설치하기
  - DAY 13 공간적·시간적 경계 정하기
  - DAY 14 퍼빙을 그만두기
* WEEK 3 당신의 원래 뇌를 되찾아라
  - DAY 15 멈추고, 숨 쉬고, 현실을 느끼기
  - DAY 16 멈춤 연습
  - DAY 17 주의 집중 시간을 위한 훈련법
  - DAY 18 명상도 도움이 된다
  - DAY 19 시범 분리를 위한 준비
  - DAY 20~21 시범 분리
* WEEK 4 (그리고 며칠 더) 스마트폰과 맺게 될 새로운 관계
  - DAY 22 시범 분리 결과 분석하기
  - DAY 23 스마트폰 단식 시작
  - DAY 24 온갖 초대를 관리하는 방법
  - DAY 25 디지털 라이프 정리 완결판
  - DAY 26 스마트폰 확인을 확인하기
  - DAY 27 디지털 안식 생활의 지혜
  - DAY 28 초효율적인 사람들의 스마트폰 사용 습관 7
  - DAY 29 스스로 만든 궤도를 지키는 법
  - DAY 30 이별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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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이면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자신을 비난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인생을 살고 싶다’라는 목표와 실제로 살아가고 있는 현실의 차이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당연히 그 과정에서 불편한 순간들이 생기기 마련이지만, 궁극적으로 스마트폰과의 이별은 기분 좋은 일이 되어야 한다. 자기 자신에게 “안돼”라고 말하고 있는 기분이 들기 시작한다면, 한 발 뒤로 물러서서 마음을 가다듬길 바란다. 우리의 목표는 절제가 아닌 자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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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빙은 폰과 스너빙을 합친 말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느라 함께 있는 사람을 소홀히 대하는 행위를 뜻한다. 식사하는 동안 탁자 위에 스마트폰이 올려져 있다면? 퍼빙이다. 대화 도중에 스마트폰을 확인한다면? 역시 퍼빙이다. 파티에 참석해서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건? 이 또한 퍼빙이다. 이런 행동들이 너무도 흔해진 나머지 우리는 퍼빙을 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할 때가 많다. 하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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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확인하려는 찰나에 자신을 바로잡는 멋진 방법이 있다. 이메일, 소셜미디어, 문자 메시지, 뉴스 등 그게 무엇이든 지금 확인하고 싶어서 손이 근질근질하다는 걸 스스로 눈치챘을 때, 몇 가지 간단한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보자. 지금 스마트폰을 확인해서 얻을 수 있는 최선의 결과는 무엇인가? 받을 수 있는 최선의 이메일은 무엇인가? 최선의 뉴스는 무엇인가? 최선의 알림은 무엇인가? 경험할 수 있는 최선의 감정은 무엇인가?
그러고 나서 자신에게 또 한 번 질문하자. 실제로 이 최선의 결과들을 얻을 확률은 얼마나 되는가? 스포일러지만 답을 바로 말하자면, 그 확률은 낮다. 매우 낮다.
(중략)
오히려 여러분을 화나게 하거나 스트레스를 주는 뭔가를 보게 될 가능성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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