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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메모] 다정한 말이 똑똑한 말을 이깁니다

idtptkd 2024. 11. 1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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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말이 똑똑한 말을 이깁니다 | 이재은 저자 | 더퀘스트- 교보ebook

마음의 문을 여는 말투와 태도에 관하여〈뉴스데스크〉 앵커이자 MBC 간판 아나운서인 저자는 10년 넘게 수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말’에 대해 관찰해왔다. 그 과정에서 ‘또 만나고 싶은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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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당황하기 않고, 화내지 않고, 침착함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예민한 기분일 때 하는 말은 아무리 숨기려고 해도 가시가 돋아 있습니다. 그럴 때 제가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딱 5초만 입을 다무는 겁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그 5초 동안 심호흡을 하고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만으로도 확실히 달라집니다.

13%
동생을 사랑해서 했던 말이라고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내’가 걱정이 돼서, ‘내 걱정’을 덜기 위해서 했던 말들이었죠. 동생을 잘 돌보고 살펴야 한다는 장녀의 책임과 무게감이 동생에 대한 사랑과 애정, 배려보다 더 앞섰기 때문이었습니다. 동생의 입장을 조금만 더 생각했다면, 제 말의 주인공이 동생이었다면 아마 달랐을 겁니다.
“어디야? 지금 몇 신데 왜 아직도 안 들어와?”
“왜 전화를 안 받아?”
이렇게 제가 중심이 되는 말 대신 동생이 중심이 되는 말을 할 수 있었을 거예요.
“늦게까지 고생 많네. 올 시간이 지나서 걱정이 되어 전화했어.”
“많이 바빴구나. 힘들지?”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기도할게.”
내가 하는 말의 주인공 자리를 상대방에게 양보하세요. 상대의 마음에 초점을 맞추고 그 사람이 주인공이 되는 말을 한다면 상대방은 나와의 대화를 더 이상 상처가 아닌 즐거운 일로 여길 겁니다.

18%
감정을 말로 쏟아낸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죠. 감정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는 없지만 나쁜 감정이 흉기가 되어 입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그렇게 나온 말이 더 힘을 얻어 나 자신과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통제하고 관리하는 건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23%
‘누군가에에 들었다는 것’보다 ‘내가 이렇게 생각한다’는 표현이 더욱 진정성 있게 느껴집니다. 상대방은 자신의 흠이나 실수가 소문처럼 떠돈다는 말이 좋게 들릴 리 없으니까요.

28%
나는 왜 이렇게 말할까? 내 말투는 왜 이럴까? 내 말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는 순간이 오기도 하죠. 말은 마음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때의 감정, 내 생각, 나의 행동과 가치관, 내 안에 있는 모든 것이 말이 되어 나옵니다. 마치 거울처럼, 말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가장 정직한 통로이기도 하죠. 아무리 화려하게 포장하려고 해도 말에 담긴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감출 수는 없습니다.

28%
마음도 마찬가집니다. 마음밭이 비옥한 땅이 되도록 가꿔야 합니다. 주정적인 생각들이 해충처럼 마음밭을 훼손하지 않도록 수시로 살피고 점검해야 해요. 그리고 마음에 쌓여 있는 더러운 것들을 쏟아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수시로 덜어내지 않으면 곰팡이가 피거나 찌든 때가 끼어서 쉽게 씻어내기조차 어려워지니까요.
새로운 것들이 잘 채워질 수 있도록 자주 깨끗하게 씻어내고 청소해야 합니다. 틈틈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려면 마음을 비우고 정돈해보세요. 누군가에게 기대어 해결하려고 하지 마세요. 친구를 만나서 수다를 떨면 잠깐 기분은 좋아질지 모르지만 내 안에 있는 응어리는 스스로의 힘으로 풀어야 합니다. 밖으로 나가서 걷기도 하고, 하늘도 보고,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을 스스로 살피고 돌봐야 합니다.

32%
확실한 목표를 붙들고 있다면 아무리 지쳐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갈 수 있어요.
그렇게 저는 혼자 있는 시간을 통해 다시 제 삶의 목적을 붙들었고,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습니다.
하루를 조금 더 일찍 시작하고, 꼼꼼하게 오늘의 계획을 세우고, 좋은 습관을 들이고, 늘 감사한 마음으로 주어진 시간을 차곡차곡 쌓아가기. 황량해진 마음밭을 차근차근 일궈나갔습니다.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마음을 소중하게 돌보는 시간을 갖다 보니 바닥을 쳤던 자존감도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하루를 정직하게 쌓아 올리는 것만으로도 자신감이 생겼죠. 전처럼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세상의 평가를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남들이 생각하는 제 모습이 아니라 제가 바라고 제가 좋아하는 저의 모습에 집중하게 되었기 때문이죠.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확실히 알고 있으면 그 누구도, 그 어떤 말도 내게 영향을 줄 수 없습니다.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32%
마음밭에 제일 효과적인 비료는 무엇일까요? 바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 ‘자존감’입니다. 나를 사랑하고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도 존중과 사랑의 말을 할 수 있어요.
자존감은 소통의 첫걸음입니다. 그리고 좋은 소통은 건강한 인간관계를 만들지요. 나를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이 다른 사람도 존중할 수 있고, 내 마음이 충만하면 다정하고 따뜻한 말이 저절로 나올 수밖에 없어요.

34%
마음밭 가꾸기의 첫걸음은 하루의 삶을 잘 정돈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믿기지 않겠지만 하루를 조금 일찍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자존감은 놀라울 만큼 커집니다. 남들보다 일찍 하루를 시작했다는 만족감, 계획한 일들을 부지런하게 해냈다는 성취감은 앞으로 나아갈 추진력이 되죠.

36%
좋은 말을 건네기 위해,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가장 먼저 챙겨야 하는 것, 바로 나를 위한 여유의 시간입니다.

37%
어느새 비교의 대상이 곧 나의 목표가 되어버리기도 합니다. 그 사람보다 앞서 나가려고 전전긍긍하다가 정작 나는 어디로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지, 진짜 목표와 방향을 잃는 거죠.

40%
나조차 내 모습을 인정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의 다름을 인정하고 관계를 맺고 소통할 수 있을까요?
나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도 다정해질 수 있습니다. 나에게 먼저 따뜻한 말을 건넬 줄 아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 온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거울을 보며 나에게 따뜻한 말, 다정한 말 한마디 건네보세요. “잘하고 있어!”, “지금 그대로 아름다워!”, “이대로 너는 충분해.”라고요.

43%
내가 나를 믿고 응원하는 것만큼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은 없습니다. 사소한 말 한마디이긴 하지만 그 작은 말이 나 자신에게 미치는 힘은 엄청납니다. 나의 감정을 완전히 바꿀 수 있을 만큼요. 우울하고 무기력하고 두려운 마음도 나를 믿고 응원하는 말로 이겨낼 수 있습니다.
누군가 믿어주지 않아도, 주변의 칭찬과 응원이 없어도 내가 나를 믿어주고 응원해준다면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 그런 과정을 통해 전에 알지 못했던 최고의 멋진 자신의 모습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칭찬하고 응원하는 힘이 내 안의 가능성을 끌어낼 거예요.

54%
‘123 대화법’이라고 들어본 적 있나요? ‘1번 말하고, 2번 듣고, 3번 맞장구를 치는 대화법’인데요. ‘3번’이라는 횟수만큼 맞장구가 중요하다는 걸 알려주는 방법입니다. 맞장구는 닫힌 상대의 마음을 여는 중요한 열쇠이기 때문입니다.

56%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는 방법
1. 작은 일에 집착하지 않기: 사소한 일은 가볍게 넘겨도 괜찮아요.
2.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기: 나를 가장 잘 이해하는 건 바로 나 자신입니다.
3. 나를 사랑하는 만큼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하기: 나를 알고 사랑할수록 다른 사람에 대한 마음도 열립니다.
4. 부정적인 말을 긍정적인 말로 바꿔 말하는 습관 들이기: 말을 시작할 때 일단 긍정의 언어를 써보세요.
5.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날마다 실천하기

59%
말은 그 의도를 명확하게, 상대가 이해라 수 있도록 전해야 합니다. 상대가 들었을 때 칭찬인지 나쁜 말인지 구분되지 않는 모호한 말은 칭찬이 될 수 없습니다.

60%
칭찬의 기술 첫 번째는 상대가 듣고 싶은 칭찬을 하는 겁니다. 칭찬의 말이라고 해서 모두를 춤추게 할 수는 없습니다. 상대가 듣고 싶어 하는 칭찬이 최고의 칭찬이라는 말이 있죠? 하는 사람이 아닌 듣는 사람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중략)
칭찬의 기술 두 번째는 진심을 가득 담아 말하는 겁니다. 영혼 없는 칭찬은 힘이 없습니다.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칭찬은 듣는 사람에게 가식과 아부, 빈말로 들리기 쉽습니다.
버릇처럼 내뱉는 말은 공허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할 수 있는 뻔한 칭찬이 아닌 그 사람만을 위한 칭찬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이해가 먼저 필요합니다.
(중략)
어떻게 진정성을 담을 수 있는기가 세 번째 기술이 되겠죠. 칭찬의 기술 세 번째, 칭찬은 구체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진심이 충분히 느껴집니다. 두루뭉술한 칭찬은 그 의미와 의도를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중략)
칭찬의 기술 마지막입니다. TMI(너무 과한 정보(Too Much Information)의 준말)를 조심하는 겁니다. 칭찬은 구체적이되 ‘단순명료해하게’ 해야 합니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을 붙이는 경우를 경계해야 하지요. 예를 들어볼게요.
“재은 씨, 오늘 옷이 멋지네! 투우사 같아! 정말 빨갛다.”
→ “재은 씨, 오늘 옷이 멋지네!”
단순명료하게 “오늘 옷이 멋지네!‘라고 하면 충분한데 안 해도 될 말을 붙이는 경우입니다. 상대가 고개를 갸우뚱할 이야기나 괜한 사족은 덧붙이지 않는 게 좋습니다. 자칫 칭찬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어요.

65%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함부로 조언하지 않습니다. 내게는 좋은 경험이었지만 상대에게는 아닐 수도 있고, 조언하는 말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내가 경험하고 겪었던 일이 좋았다고 해서 상대방도 그렇게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70%
아무리 노력해도 연습해도 ’말‘은 참 어렵습니다. 그런데 말보다 더 어려운 것이 바로 ’침묵‘을 견디는 일입니다. 꼭 필요할 때 필요한 말을 하고 입을 다물어야 하는 순간에는 침묵할 줄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사람을 만나면 만날수록 실감합니다.
생각해보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다툼은 대부분 너무 말을 많이 해서 생겨납니다. 심지어 자기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조차 인식하지 못한 채 이런저런 말들을 떠벌리고, 했던 말을 되풀이하고, 결국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기도 하죠.
(중략)
상황에 딱 맞는 말이 바로 떠오르지 않으면 지금 눈앞에 보이는 것을 언급해보세요. 버스정류장 앞에서 만났다면, “몇 번 버스를 타세요?”, “지하철보다는 버스가 편하죠?”하는 식으로요. 서로에게 공통된 상황이 있으니 훨씬 편하고 가볍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혹은 한 박자 쉬어간다는 느낌으로 잠깐 침묵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순간을 참아내는 것도 용기입니다. 정적의 순간을 견디지 못하고 ’아무 말‘이 튀어나오려 한다면 속으로 셋까지만 세어보세요. 그리고 지금 이 말이 꼭 필요한 말인지 생각해보세요. 정적을 힘든 것이라 생각해 애써 견디려 하지 말고 즐겨보세요. 꼭 필요한 순간에 꼭 필요한 말을 하기 위해 침묵할 줄 아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71%
“꼰대가 되고 싶지 않아.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필요한 말만, 최소한으로 하면 돼.”

73%
“회사에서만큼은 방송이나 업무에 필요한 말이 아니라면 굳이 안 해도 괜찮아. 출근할 때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퇴근할 때 ‘고생하셨습니다. 편안한 저녁 보내세요’ 이 두 마디면 충분해.”

79%
아론 라자르(Aaron Lazare) 교수가 쓴 《사과에 대하여》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요. 아론 라자르 교수는 하버드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를 거쳐 오랜 기간 매사추세츠 의과대학 학장을 지낸 석학이자, 수치심이나 창피함에 대한 심리 연구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자입니다. 그는 사과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사람들은 사과를 나약함의 상징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사과의 행위는 위대한 힘을 필요로 한다.”
“진정한 의미의 사과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용서를 비는 것이다.”
사과는 잘못의 시인과 용서에 그치지 않고 갈등을 해소하는 열쇠가 된다고 라자르 교수는 말합니다. 그에 따르면 사과에도 단계가 있는데요. 인정과 후회, 해명 그리고 배상까지, 모든 과정을 거치고 나면 비로소 망가진 관계가 치유된다고 합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단순히 미안하다는 말이 전부가 아니라 여러 단계를 거쳐서 진정한 사과의 마음과 말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게리 채프먼(Gary Chapman)의 《5가지 사과의 언어》라는 책에도 비슷한 내용이 나오는데요. 사과의 마음을 전달하는 다섯 가지 언어가 인상 싶었습니다.
1. 유감 표명: “미안해요.”, “당신에게 상처를 줬네요.”, “정말 미안해요.”
2. 책임 인정: “내가 잘못했어요.”, “그렇게 행동해서 죄송합니다.”
3. 보상: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만회활 기회를 주세요.”
4. 진실한 뉘우침: “다시는 그러지 않을게요.”, “앞으로는 더 주의하겠습니다.”
5. 용서 요청: “나를 용서해주세요.”,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사과가 상대방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다고 합니다.

80%
감사의 말과는 달리 사과의 말은 즉각적으로 주고받기보다 서로 감정을 충분히 쏟아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상대가 하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 마음에 공감하는 시간이요.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을 제대로 갖지 않은 상태에서 건네는 사과는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상대의 감정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다가가야 상대방도 진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늦지도 않게 말이죠.
그리고 동시에 내 마음도 돌아봐야 합니다. 정말로 미안한 마음이 드는지, 상대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지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세요. ‘아! 내가 잘못했구나’ 하고 무언가 와닿는 것이 있다면 진짜 사과를 하고 용서를 받을 수 있는 타이밍이 된 것입니다. 상대의 마음을 진심으로 헤아리는 사과가 진짜 사과입니다.

84%
걱정되는 마음에 건넨 말이지만 그 걱정과 염려가 부정적인 표현으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부정적인 단어, 부정적인 어조는 듣는 상대방도 불안하고 걱정하게 만듭니다. 걱정이 전염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지요. 반대로, 같은 내용이라도 긍정적인 단어, 긍정적인 어조로 바꿔 말하면 똑같이 긍정적인 기운과 마음이 상대에게도 전해집니다.
그러니 이렇게 하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어요. 바로 해결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기! 피곤해 보이는 얼굴을 당장 어떻게 할 수 없고, 추워 보이는 옷을 당장 어찌할 수 없잖아요. 정말 걱정이 되어서 하는 말이라고 해도 상대는 민망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럴 땐 이렇게 바꿔서 말해보는 건 어떨까요?
“피곤해 보인다. 곧 일해야 하는데 어디 아픈 거 아니지?”
→“요새 참 바쁘지? 건강 잘 챙기면서 해.”
“근데 별일 없지?”
→“하는 일은 다 잘 되어가고 있지?”
“그 옷 입고 안 추워요? 보기만 해도 추워 보여요.”
→“재은 씨, 오늘 너무 멋지네요. 그런데 오늘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어요. 혹시라도 추우면 알려주세요.”
이렇게 부정적인 느낌을 주는 단어와 말투를 긍정적인 단어와 말투로 살짝 바꿔보는 거죠. 상대를 향한 관심은 같은데 듣기에 훨씬 부드럽고 편안하지 않나요?

92%
마치 내가 대단한 사람이라도 된 것처럼 ‘있는 척 아는 척’하지 않습니다. 귄위적이거나 가르치는 듯한 말투는 듣는 사람을 불쾌하게 합니다. 뉴스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습관적으로 가르치는 말투를 쓰는 사람들이 있죠? “아니, 그건 아니지.”, “그건 말이야….” 이렇게 말하는 사람과는 대화하기가 싫어집니다. 내가 하는 말의 내용보다 틀린 말을 찾으려고 눈에 불을 켜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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