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플래너는 입시 때 썼었다. 그 때, 하루의 한 페이지에 내가 한 일들을 채우고는 얼마나 뿌듯해했던지.
사회인이 되고 나서는 공부보다는 닥치는 하루 하루를 해치우거나, 늘어져있는데만 집중했다. 그러다가 최근에 자격증 공부를 다시 시작했지만, 퇴근 후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 하는 내 자신이 보였다.
백 일은 상징성이 있는 날짜다. 태어나서 처음 챙기는 것도 백일, 연인들이 많이 챙기는 것도 백일.
1년에 3번이나 백일 계획을 세울 수 있고, 작심삼일을 33번이나 할 수 있는 시간.
모트모트는 그런 상징적인 백일을 위한 플래너를 내놓았고, 이번에 나온 건 YES24 단독 상품으로, 컨셉은 '운학도'이다. 위의 GIF를 보면, 표지의 박이 영롱하게 빛나는 걸 볼 수 있다. 스프링이라 실용적이면서도, 표지의 홀로그램이 디자인 만족도를 높여준다.
겉표지와 속표지 외 구성은 다른 시리즈와 같다. 주된 구성은 먼슬리, 백일 체커, 데일리, 프리노트(모눈).
데일리는 일주일마다 진행도를 보여주듯이 구분되어 있다. 데일리는 기본적으로 목표와 한 일을 적을 수 있는 구성에, 우측에는 오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시간별로 6칸(한 칸에 10분)으로 된 표가 있다. 만약 공부 시간을 체크하거나, 자신만의 활동을 색연필이나 형광펜, 아니면 무심하지만 매력있게 단 색으로 채워도 좋은 구성이다. 종이는 살짝 두껍게 느껴져서, 일반적인 펜 사용에는 전혀 무리 없다.
이제 6월이다. 여름이 시작되고, 상반기가 마무리되는 달이다. 올해 목표가 시들시들해져가니, 이 플래너와 함께 하반기 목표를 세워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