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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를 친 부분을 잔뜩 옮겨놓았다.(책 메모)
정말 내가 모르는 이야기였을까? 싶기도 했다.
요새 말을 하거나 행동하고 하루에 한 번 정도 후회를 하는 것 같다. 게다가 하는 말들도 꼭 필요한 말도 아니다. 그저 가끔은 침묵을 견디기 힘들어서, 어떨 때는 허세를 부리기 위해, 또 어떨 때는 모르는 걸 아는 척 하면서.
내가 정말로 다정한 말을 하는 방법을 모르는 건가? 그런 생각도 들었지만, 책을 다 읽고, 하이라이트친 부분들을 옮기고 나니, 정말 모른다기보다는 그간 귀찮아서, 혹은 그렇게 해도 큰 일이 나지 않아서 다정한 말을 쓰지 않은 것 같다.
내가 듣고 싶어하는 말이 어떤 건지만 생각해도 아는 거지만, 보통 말 조심하는 상대는 나한테 편한 상대들이니까. 정말 불편한 상대에게 말실수하는 경우는 드물다. 뒷담화를 제외하고는.
그리고 나는 침묵을 견디기 힘들어서 괜히 말을 꺼냈다.
이 책에서 많은 걸 탈탈 털어내고 하나를 남기라고 하면, 개인적으로는 침묵하라는 이야기를 고를 거다.
정적의 순간을 견디지 못하고 ’아무 말‘이 튀어나오려 한다면 속으로 셋까지만 세어보세요. 그리고 지금 이 말이 꼭 필요한 말인지 생각해보세요. 정적을 힘든 것이라 생각해 애써 견디려 하지 말고 즐겨보세요. 꼭 필요한 순간에 꼭 필요한 말을 하기 위해 침묵할 줄 아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이 책 하나로 내가 다정한 말을 바로 쓸 수 있을 지 모르지만, 조금이나마 실수를 줄여보려 노력해볼거다. 조금이라도, 천천히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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