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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8855256
책 '마션'과 영화 '마션' 둘 다 재미나게 읽고 봤다.
그래서 약간의 흥미를 가지고 이 책을 잡았다. 비록 '떠날 수 없다'라고 하지만, 화성에 대한 이야기를 가득 담겨있길 바라며! 가득 담겨있긴 했다. 근데, '왜 못 떠나는 지'를 이렇게 책 제목처럼 하나하나 말해줄 줄야.
이 책을 우리의 기술이 발전하면 언젠가 화성에 도달하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기 보다는, 현실적인 상황이 어떠한지를 말해주는 책으로 잡는 걸 추천한다. 이것저것 메모를 했지만, '물리적으로 불가', 그럴 정도의 기술과 재화라면 '지구에서 잘 살 방법 생각해봐'라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그렇지만, 우주로 가는 일의 낭만을 벗기고, 금성과 달과 화성에서 왜 정착이 힘든가, 아주 먼 미래의 희망보다는 현재에서의 철저한 예측을 하는 시선을 주기에, 이 책의 비판적이고 염세적인 논조가 많이 불쾌하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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