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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책 감상 36

악마는 어디서 게으름을 피우는가 - 가라앉는, 밑으로 빠지는, 그럼에도 붙잡는

https://www.yes24.com/Product/Goods/91206282 악마는 어디서 게으름을 피우는가 - 예스242005년 『시와 반시』에 시, 2010년 『창비어린이』에 동시를 발표하며 ‘감각적 이미지스트’라는 평을 받은 김개미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악마는 어디서 게으름을 피우는가』(걷는사람)가 출www.yes24.com   여전히 시는 어떻게 읽어야할 지 모르겠다. 그저 가끔씩은 마음에 드는 문구가 나타나기도 한다.(책 메모)  그러나 마음에 드는 문구를 만나는 건 잠시일 뿐, 언제나 시 안에서 길을 잃는다.  이 시집에 있는 전반적인 느낌은 울적하다. 우울하다. 유사 아래로 계속 빨려가듯하다. 추락의 강한 속도를 가지지 않지만, 명백히 아래로 향하는 몰락의 느낌을 준다. 그런데 그걸 손..

다정한 말이 똑똑한 말을 이깁니다 - 굳이 할 말 없으면 안 해도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286660 다정한 말이 똑똑한 말을 이깁니다 | 이재은 저자 | 더퀘스트- 교보ebook마음의 문을 여는 말투와 태도에 관하여〈뉴스데스크〉 앵커이자 MBC 간판 아나운서인 저자는 10년 넘게 수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말’에 대해 관찰해왔다. 그 과정에서 ‘또 만나고 싶은 매력ebook-product.kyobobook.co.kr   하이라이트를 친 부분을 잔뜩 옮겨놓았다.(책 메모)  정말 내가 모르는 이야기였을까? 싶기도 했다.  요새 말을 하거나 행동하고 하루에 한 번 정도 후회를 하는 것 같다. 게다가 하는 말들도 꼭 필요한 말도 아니다. 그저 가끔은 침묵을 견디기 힘들어서, 어떨 때는 허세를 ..

죽이고 싶은 아이2 - 사람으로 무너지고, 사람으로 일어나고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9815995 죽이고 싶은 아이 2 | 이꽃님 저자 | 우리학교- 교보ebook이꽃님 장편소설기다림은 끝났다. 압도적인 몰입감과 휘몰아치는 전개로 수십만 청소년 독자를 단숨에 사로잡은 『죽이고 싶은 아이』 두 번째 이야기가 지금 우리에게 도착했다. 기대 그 이상ebook-product.kyobobook.co.kr   죽이고 싶은 아이를 읽었을 때, '청소년 소설이 이렇게 어두워도 되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청소년 시절만큼 마음이 어두운 시절이 또 있나 싶기도 하다.  죽이고 싶은 아이2가 나왔다고 했을 때, 읽을까 말까 고민을 조금 했다. 왜냐면 나는 주인공에 대해서 도덕적 기준으로는 유..

19호실로 가다 - 1960년대 영국은 불륜의 나라인가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549209 19호실로 가다 | 도리스 레싱 - 교보문고19호실로 가다 | 《19호실로 가다》는 영국을 대표하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도리스 레싱의 단편소설집 ‘To Room Nineteen: Collected Stories Volume One’(1994)에 실린 11편의 단편을 묶은 것이며, 남은 9편product.kyobobook.co.kr   이 책을 대체 어디서 봐서 고르게 되었을까. 어쨌든 누군가의 추천으로 관심 도서에 담아놨다가 읽기 시작했다. 읽으면서 또 다시 '난 순문학과 안 맞나'라는 생각을 했다. 다소 불편했지만, 읽은 게 아까워서 남은 단편들까지 다 읽었다. 흠...  이 책에서 '19호실로 가다'와 '남..

스마트폰과 헤어지는 법 - 적정 거리 찾기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703988 스마트폰과 헤어지는 법 | 캐서린 프라이스 | 갤리온- 교보ebook* 전 세계 35개국 출간, 2만 건이 넘는 독자 리뷰로 입증된 글로벌 베스트셀러 * 뉴욕타임스, 포브스 CNN, BBC 등 주요 언론사가 극찬한 화제작! * 『역행자』 저자 자청 강력 추천! “당신의 뇌는 디ebook-product.kyobobook.co.kr   요새 업무 실수가 잦다. 하루에 한 번 실수를 하지 않는 일이 없는 것 같다. 급한 성격 탓이라기엔, 예전에 비해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자책을 하다가도 이 자책감을 잊기 위해 핸드폰을 든다. 사실 별 거 없다. 별 거 아닌 이야기를 읽는데 시간을 쓴다. 당장..

행복의 기원 - 원초적이지만 확실한 음식과 사람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7761293 행복의 기원 | 서은국 | 21세기북스- 교보ebook인간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10주년 기념 개정판), “이 시대 최고의 행복 심리학자가 다윈을 만났다!”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진화학자 장대익, 사회심리학자 허태균 추천! ★ 심리학 분야 문ebook-product.kyobobook.co.kr   자기계발서를 한동안 꽤 읽었던 시기가 있었다. 마치 읽고 나면 내가 가치있는 인간으로 작동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내가 좀 더 훌륭한 사람이 되었냐고 물으면, 애매하다.  이 책을 읽을 때, 주의해야할 것 '행복≠가치있는 일'라는 걸 아는 거다. 우리가 행복하다는 감정은 생존을 위한 선..

긴 인생을 위한 짧은 영어 책 - 덤덤하게 영어 대하기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7326150 긴 인생을 위한 짧은 영어 책 | 박혜윤 | 동양북스- 교보ebook매년 실패하는 영어 공부 사이클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어른의 외국어 공부는 달라야 한다! 한국 사람들에게 영어는 그저 ‘외국어’가 아니다. 강렬한 선망과 열등감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ebook-product.kyobobook.co.kr   이 책은 영어 학습서가 아닌 영어에 대한 에세이 묶음이다.  이 책의 부분부분 에피소드들이 있지만, 나가는 말에 실린 이 부분이 이 책을 관통하는 내용이다.96%영어가 어려운 날이 당연히 많았을 텐데도 기억에 남지 않을 정도로 불편함도 절망도 느끼지 않은 것은 내가 영어를 냉정하게 대하고..

사이토 다카시의 훔치는 글쓰기 - 논리적 글쓰기 훈련법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3778565 사이토 다카시의 훔치는 글쓰기 | 사이토 다카시 - 교보문고사이토 다카시의 훔치는 글쓰기 | 독서로 기초 체력을 다지고, 글쓰기로 승부를 걸어라!자기 어필 과잉의 시대다. 어떤 식으로든 자신을 드러내고 표현해야 한다. 대학 입시부터 취업까지, 자기product.kyobobook.co.kr   이 책을 왜 장바구니에 넣었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오랫동안 장바구에 넣어놨다가, 빌려 읽게 되었다. 책에서는 깨끗하게 읽은 책은 기억에 잘 안 남는다하지만, 도서관 책에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고는 플래그를 붙이고 인용을 블로그에 남기는 것 정도. 그리고 조금이라도 덜 잊기 위해 감상문이라고 쓰는 것. 서평이라고 근사하게 ..

불안 세대 - 현실로 돌아올 수 있을까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8508609 불안 세대 | 조너선 하이트 | 웅진지식하우스- 교보ebook★아마존 논픽션 종합 1위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미국), 선데이 타임스(영국) 베스트셀러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강력 추천 “모든 부모는 하던 일을 멈추고 즉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ebook-product.kyobobook.co.kr    나는 지금의 SNS 형태를 직접 겪은 세대는 아니다. 지금의 SNS처럼 무한의 스크롤이 가능한 서비스는 아니었다. 그런데도 이 책을 읽다보니, 떠오른 일화가 있다.  별로 친하지 않는 반 아이가 핸드폰 문자를 빌려줄 수 있냐고 물었다. 보내는 사람 번호를 자신의 번호로 하면, 자신이 ..

철학의 쓸모 - 반쪽짜리 처방전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4014960 철학의 쓸모 | 로랑스 드빌레르 - 교보문고철학의 쓸모 | 인생의 모든 고통에 대한 해답은 철학에 있다! 아주 오래전 삶이 던진 질문에 니체, 데카르트, 파스칼, 스피노자, 몽테뉴가 답하다.출간 후 40주 연속 베스트셀러, 예스24 ‘올해의product.kyobobook.co.kr   이 책은 인터넷을 하다가 우연히 추천 문구를 보고는 읽게 됐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추천하지 않는다.  삶에 밀착한 고민을 풀기위해서는 차라리 에세이를, 철학을 맛보기 위해서는 철학 입문서(시간순 혹은 주요 저자별로 정리된 대중 철학서)를 추천한다. 12쪽 철학의 쓸모는 두 가지다. 하나는 여러 질병으로 고통받는 우리에게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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