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책 감상

섬에 있는 서점 - 서점의 낭만보다 마을의 비밀과 인생 이야기

idtptkd 2024. 3. 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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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섬에 있는 서점 - 예스24

세계를 감동시킨 책과 서점과 사랑의 이야기★ 미국 독립서점 연합 베스트 1위★ 미국 도서관 사서 추천 1위★ 전 세계 32개국 번역 출간★ 뉴욕타임스, 아마존 장기 베스트셀러동네서점을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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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소설 후반부 언급이 있습니다.)

 

  나는 책 욕심은 많았지만, 독서 욕심은 별로 없다.

  결론. 책을 사는 건 좋아했는데(도서정가제 이후로 한풀 꺽이고, 전자책 입문 후 또 다시 꺽이고, 지갑 사정으로 바닥에 가깝지만), 읽은 책은 별로 없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서 주인공의 짧은 서평의 책들 중 읽은 책은 단 한 권도 없다. 슬프군. 만약 알았다면 이 책을 재미나게 읽었을까?

  이 책의 제목이 '섬에 있는 서점'이지만, 서점의 낭만보다는 일상과 약간의 미스터리가 섞인 이야기다. 아내를 잃은 주인공의 고서가 사라지고, 서점에 아이가 버려졌다. 후반에는 어째서 그랬는지 나중에야 나오는데...

  괴팍했던 주인공이 버려진 아이에게 정이 들고 키우고, 연애도 하고 재혼도 하고, 행복하게 살다가... 애석히도 나에게서 눈물을 뽑아내진 못 했다. 이 책의 장점이라면 가볍게 전개가 이어진다는 거고, 단점이라면.. 읽히기는 하는데, 그 이야기가 나에게 가깝게 와닿지는 않다는 거다.

  열심히 번역가의 주석이 달려있지만, 책에 언급되는 수많은 미국 및 서양권 작가들의 언급을 보자면. 마치 나는 잘 모르는 취미 동아리에 들어와있는 기분이다. 그래서일까.. 이 책에서 서점이 주는, 책이 주는 낭만을 체감하지 못 했다.

  이야기는 술술 읽힌다. 다른 사람이 물으면, '읽은 만해'라고는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와, 진짜 이거 꼭 시간 있으면 읽어라'라고 말할 일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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