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책 내용 메모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idtptkd 2024. 3. 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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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 예스24

2만 3천여 권의 책을 갖고 있는 장서가이자 책 읽기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다고 설파하는 못 말리는 애서가 이동진의 독서법을 담은 책. ‘1부 생각_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에서는 이동진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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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메모라 %로 표기)

 

5%

저의 서재에는 물론 다 읽은 책도 상당하지만 끝까지 읽지 않은 것도 많습니다. 서문만 읽은 책도 있고 구입 후 한 번도 펼쳐보지 않은 책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것도 독서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사는 것, 서문만 읽는 것, 부분부분만 찾아 읽는 것, 그 모든 것이 독서라고 생각합니다.

 

9%

세상에는 재미있는 게 너무 많죠. 그런데 저는 재미는 진입 장벽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몸에 안 좋고 정신에 안 좋은 재미일 수록 처음부터 재미있어요. 상대적으로 어떤 재미의 단계로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재미라기보다는 고행 같고 공부 같은 것일수록 그 단계를 넘어서는 순간 신세계가 열리는 겁니다. 독서가 그러한데요, 책을 재미로 느끼기 위해서는 넘어야 하는 단위 시간이 있습니다.

 

16%

저는 인생이 책 한 권으로 바뀐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 다른 사람의 인생을 바꾼 책이 내 인생까지 바꿀 리도 없습니다. 그러니 인생의 숙제처럼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은 없습니다.

 

20%

책을 읽고 나서 그 내용이 기억 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어떻게 내가 읽은 책 내용을 모두 다 기억하겠어요. 머릿속에 모든 정보를 저장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법, 세상을 대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책을 읽는 것이지 그 구체적인 내용을 일일이 기억하기 위해 책을 읽는 건 아닙니다.

 

33%

왜 하필이면 3분의 2 지점을 보는 거냐면, 저자의 힘이 가장 떨어지는 때가 바로 그 부분입니다. 무슨 책이든 시작과 끝은 대부분 나쁘지 않습니다. 저도 책을 낼 때 그렇습니다. 원고를 배열할 때 잘 쓴 걸 앞에 둡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앞쪽부터 읽어나갈 테니까요. 한편 맨 뒤부터 슬쩍 보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맨 뒤에 넣죠. 바로 그래서 3분의 2쯤을 읽으면 저자의 약한 급소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부분마저 훌륭하다면 그 책은 정말 훌륭하니까 그 책을 읽으시면 됩니다.

 

34%

책을 다 읽고 나면 그 내용이나 생각이 다움로드 되듯 나에게 그대로 옮겨지기를 바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좋은 독서를 위해서는 책을 읽는 자체가 아니라 책을 읽음으로써 나에게 일어나는 어떤 것, 그것에 주목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9%

제가 알기로는 99퍼센트의 창작가는 어떤 주제를 말하기 위해 영화를 찍지 않아요. 그냥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으니까 하는 거죠. 그런 이야기를 하기 위해 영화로 찍다 보면 거기에 주제도 있고, 질문도 던지고, 여백도 있고, 성찰도 하게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61%

많은 경우에 취향이라는 것은 돈 들이고 시간 들인 만큼 개발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오랫동안 즐겨오지 않았다면 아무리 좋은 것을 보여주어도 알아보지 못할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취향을 키운다는 것 자체가 한평생에 걸쳐서 노력을 하고, 또 그만큼 가치가 생기는 건 아닐까 싶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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