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책 관련 이야기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티저북 후기

idtptkd 2023. 8. 1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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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북클럽에서 티저북 이벤트를 하길래 신청했다.
방문자수 저조한 블로그를 하는 입장이라, 사실 인스타그램 하는 사람들 위주로 뽑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뽑혔다.

책 표지처럼 여름 배경 청춘 소설 느낌이 나고, 내용도 그러하다.

편모가정에서 자란 하지오는 엄마의 투병으로 생사여부도 몰랐던 아빠의 집에 맡겨진다.
대충 경상도 깡촌(정주이라는 가상 지역. 정주시 검색하니, 북한의 평안북도 정주가 나온다.)에 혼자 동떨어진 하지오는 모든 게 다 서럽고 불만이다.
정주시에는 화재로 부모님을 잃고 나서 다른 사람 속마음이 들리는 유찬이 산다. 독심술이라기엔 저주라고 생각하며, 일부러 에어팟 끼고 세상의 소리를 차단한다.

유찬은 하지오 옆에 있을 때에는 다른 사람 속마음이 들리지 않는다는 걸 발견하고 하지오에게 접근하는데, 점점 이런 상황이 첫사랑의 풋풋한 감정과 유사한 걸 불러일으키는데...
로 티저북이 끝난다.

사실 티저북 마지막에는 유찬의 부모를 앗아간 화재의 진범이 언급되고 끝나는데, 사실 나는 화재의 진상은 그리 궁금하진 않았다. 오히려 너무 베일을 쳐놔서, '굳이 그걸 궁금해하라고 하시면 나중에 어차피 알려줄테니 달려들지 않을래'라는 청개구리 심보가 나와버려서.

아직 뭐 첫사랑이라니 그런 언급은 없지만, 설레여하는 느낌이 이곳저곳에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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