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출판사가 서점에서 북클럽, 독서모임 등을 하는 건 알고 있었다.
여태껏 읽고 싶은 책은 많았고, 북클럽을 통해 지정된 책을 읽기엔 귀찮았다.
게다가 내가 제대로 때에 맞춰 책을 읽을 수 있으지도 모르겠고.
매해 읽은 책을 점검하는데,
읽은 문학이 고작 1권 수준인 경우도 있었다.
어릴 때 꿈은 어디로 갔나?
그래도 소설가를 꿈꾸던 때도 있었는데.
멀어짐을 슬퍼하기보다는
가까워질 방법을 생각했다.
그 탓에 조금 무리일 지 몰라도
북클럽을 2개 신청했다.
1. 문학과 지성 북클럽
https://link.tumblbug.com/OfRblQemHyb
두 달에 한 번 시집 읽기! <문학과지성사 북클럽>
문학과지성사와 함께하는 신간시집 읽기 북클럽 '문지기' 회원을 모집합니다.
www.tumblbug.com
이건 텀블벅에서 우연하게 봤다.
가끔 텀블벅에서 책을 사기도 하는데
(문제는 많은 책이 지금 흥미가 사라져서 골치가 아프다...
집에 마땅한 박스가 없고, 언제 중고거래가 될 지 몰라서 아직 판매글을 안 올렸지만)
눈에 보였다.
시는 언제나 읽어야지 하면서,
잘 읽질 못 한다.
가끔 나는 현대시와는 전혀 안 맞는 인간인가?
그런 의문도 들 때도 있었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시집 읽기 가이드가 구성에 있어서 질렀다!
과연 시집을 내가 제 때 읽을 수 있을지,
그리고 시어를 이해할 수 있을지는 조금 걱정이긴하지만,
해보고 실패하는 것과 하지도 않고 두려워만 하는 건, 큰 차이를 남기니까.
내가 그 시도를 기억한다는 거다.
2. 문학동네 북클럽
https://www.munhak.com/bookclub/
문학동네
북클럽문학동네는 책을 통해 사람, 문화, 예술 사회 전반의 아름다운 만남을 소망합니다.
www.munhak.com
이북 커뮤니티에서도 하는 사람을 본 적 있었다.
그래서 너무 소설을 안 읽는다 싶어서 미리 신청을 해뒀었다.
그러다 오늘 알림이 왔다.
제휴 코드가 있는 거 같은데(이전 기수에서 제휴 코드는 3천원 포인트를 주는 식이었던 것 같다)
오히려 제휴 코드 나오기를 기다리느리 빨리 신청하고 마음 편하게 기다리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서
바로 질렀다.
그리고 밤이 오자 기분이 묘해졌다.
뭔가 나를 위하고 싶어하면서도, 남에게 퍼주고 싶은 그런 기분.
선물을 함으로써 내 자신이 괜찮은 인간임을 증명하고 싶은... 증명보다는 과시에 가깝긴 하지만.
그런 기분이 들어서, 좀 충동적으로 두 사람에게 문학동네 북클럽을 선물했다.
받은 두 사람이 좋아할 지는 알 수 없다.
내일 아침에는 좋아한다는 답을 받고 싶다.
그리고 내게도 이 둘 북클럽이 올해를 즐겁게, 좋아하는 해로 만들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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