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책 감상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 삶의 짐을 선택하는 법

idtptkd 2024. 5. 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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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81603fb9a46a40c3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인생 코치 ‘리처드 J. 라이더’의 대표작 30여 년 동안 사랑받은 베스트셀러의 시대를 초월한 메시지 “당신은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자격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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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때문에 읽었다.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가'라는 제목은 취미 권태기이자, 일에서 기쁨을 찾기 힘든 직장인인 나에게 매우 와닿는 제목이었다. 무언가 취미에 빠져도 몇 개월 뒤에 시들고, 일은 그래도 짧지 않게 하고 있지만, 이게 맞나 언제나 의심하고.

  이 책은 아쉽게도 '직접적인 답'을 주진 못 했다. 그래도 약간의 방향은 제시했다.

  모험을 떠나겠다고 간 아프리카에서 자신이 가진 온갖 물건을 자랑하다가 원주민에게 '이게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느냐'라는 질문에, 많은 짐을 내려놓고 다시 여행을 떠난 이야기로 이 책이 시작된다. 이 이야기만으로도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전체 주제가 담겨있다.

  우리는 너무 많은 짐을 '혹시나'라거나 '다들 그러니까'라는 이유로 짊어지고 산다. 저자가 미국인이다보니, 가끔은 애매한 정서가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 사회의 이목과 아주 세세한 기준까지 설정하여 잣대를 들이대는 한국인으로는 책에서 말하는 인생의 가방 꾸리기가 너무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게도 느껴진다.

  인생의 가방 꾸리기란, 인생을 함께할 짐을 잘 챙기는 거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그런 가방 꾸리기를 잘 할 지에 대해서 몇 에피소드와 함께 자신의 생각을 나눠준다.

  기준을 정하고, 검토하여 인생을 함께할 것들을 결정하는 책으로써 약간의 방향을 참고할 수 있었다. 조금 특별한 건, '인생의 가방 꾸리기는 한 번만 하는 게 아니다'라는 거였다. 우리의 환경이 달라지고, 우리의 생각이 달라지고, 그에 따라 또 다시 인생의 가방 꾸리기는 필요하다. 취미를 몇 개월마다 바꾸고, 과거의 꿈이 현재의 위로가 되어주지 못하는 상황을 맞닥드리고 있는 나로는 그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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