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es24.com/Product/Goods/110819383
비록 추천 도서에 얽매이지 맑고, 읽고 싶은 책을 읽으라 말하는 책이지만, 그럼에도 8백권의 추천 도서가 실려있다.
당연히 이러면 세보았다. 독서를 취미라고 하기에는 쑥스럽지만, '반취미'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취미의 의미가 시간이 남으면 하는 일이라는 정의에서, 내게 독서는 시간이 남는다고 우선시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시간이 남을 때 해주는 일 중 하나이니까.
8백권의 책 중 겹치는 책은 19권이었다. 국내 소설이 조금 겹쳐줬다. 흠... 19권이 겹치는 사람의 리뷰이니, 이 리뷰는 아주 사소한 잡담이 될 듯 하다.(만약 이 책이 어떤 책인지 궁금한 사람은 차라리 책 내용을 발췌한 메모를 보는 걸 추천한다. 링크 : https://idtptkd.tistory.com/74 )
취향이 뚜렷한 이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아무래도 보통 사람들은 취향이 뚜렷하지 않다. 현실적인 이유(시간과 돈)도 있지만, 뭔가 하나를 깊게 파고 드는 건 타고난 기질인가 싶기도 하다. 사람은 자신에게 없는 걸 좋아한다고 하지 않는가.
이 책은 이동진 작가의 에세이와 인터뷰가 묶여있다. '독서법'이라고 되어있지만, 그의 특별한 독서법보다는 독서 취향과 독서와 관련된 역사를 다루는 책이다. 책을 다 읽고 나면, 그의 독서법보다는 '사춘기의 허세'를 인정하던 모습이나, 죽을 때까지도 다 못 읽을 책에 대한 '아쉬움을 고백'하는 것들이 오히려 기억에 남는다.
일부는 공감이, 일부는 다른 세계의 사람에 대한 신기함이 샘솟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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