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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157

영어 필사 100을 끝냈다

영어필사 100은 작년의 목표였다. (영어 필사 100일의 기적 링크 :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04826605 ) 나는 나 자신을 아니까, 의욕이 있을 때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재작년 말부터 했다. 그 때는 필사 후에 한 장씩 뜯어서 출퇴근 길에 가지고 다녔다. 아예 그 날 하루에 그 한 쪽을 외워버리겠다고. 하지만 그건 곧 멈췄다. 나의 오랜 영어 울렁증과 귀찮음이 나를 붙잡았기때문이다. 게다가 달성하기 힘든 목표를 세우면, 아예 그 목표를 외면해버린다. 그렇다! 출퇴근 길에 들고다니면서 외우는 건, 오히려 필사 자체를 막아버린 거였다. 그렇게 뜯는 건 관두고, 필사 자체만 하기로 했다. 앞 페이지들은 뜯어버려서 어느 정도 주기로 했는지 모르지만, 어쨌든 날짜..

일상 끼적 2023.08.26

스토리 메이커

부록 「스토리 메이커」 질문 1 당신이 앞으로 쓰려고 하는 이야기를 머릿속에 있는 상태 그대로,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써보라. 질문 2 의 플롯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라. 질문 3 이제부터 당신이 쓰려는 이야기의 주인공에 관해 떠오르는 대로 써보시오. 질문 4 당신의 주인공이 현재 안고 있는 문제를 “주인공은 ×××가 결여된 상태다”라는 식으로 표현해보시오. 우선 결여된 것을 구체적으로 쓰고, 그 다음에 그 것이 무엇을 상징하는지 한마디로 써보시오. 질문 5 주인공의 ‘현재’에 관해 설계해보고, 이미지에 가장 맞는 것을 아래 A~D 중에 선택해보라. A. 아직 자신의 운명을 자각하고 있지 않은, 보통 사람으로서의 상태 (0) B. 어떤 식으로든 사회적으로 성공한 상태에 있다 (+) C. 과거에는 성공했었지..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티저북 후기

문학동네 북클럽에서 티저북 이벤트를 하길래 신청했다. 방문자수 저조한 블로그를 하는 입장이라, 사실 인스타그램 하는 사람들 위주로 뽑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뽑혔다. 책 표지처럼 여름 배경 청춘 소설 느낌이 나고, 내용도 그러하다. 편모가정에서 자란 하지오는 엄마의 투병으로 생사여부도 몰랐던 아빠의 집에 맡겨진다. 대충 경상도 깡촌(정주이라는 가상 지역. 정주시 검색하니, 북한의 평안북도 정주가 나온다.)에 혼자 동떨어진 하지오는 모든 게 다 서럽고 불만이다. 정주시에는 화재로 부모님을 잃고 나서 다른 사람 속마음이 들리는 유찬이 산다. 독심술이라기엔 저주라고 생각하며, 일부러 에어팟 끼고 세상의 소리를 차단한다. 유찬은 하지오 옆에 있을 때에는 다른 사람 속마음이 들리지 않는다는 걸 발견하고 하지오에게..

서양미술사(곰브리치 저)

오랫동안 책장을 차지하고만 있던 ‘서양미술사(곰브리치 저)’를 다 읽었다. 사실 다 읽었지만, 책을 다 이해했다고 할 수는 없다. 그나마 묵은 숙제 하나를 해낸 느낌이다. 책을 읽으면서, 머릿속에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을 걱정하여 책 챕터별로 메모를 남겼다. 원래는 수기로 적었는데, 보관을 위해 블로그에 남긴다. p.30 카라바조 는 성인에 대한 불경한 묘사(노동계층, 글과 거리가 먼 모습)로 거절당했다. 그러나 카라바조는 성경 내에 노동자 노인인 마태오를 묘사하고자 하였다. 기존의 관념과 다른 것을 보려(표현하려) 시도한 것이다. #1 신비에 싸인 기원(선사 및 원시 부족들: 고대 아메리카) 그들은 기술적 문제가 아닌 ‘자신들의 관념’을 표현한 것 같다. #2 영원을 위한 미술(이집트, 메소포타미아, ..

도둑맞은 집중력

51쪽 서던캘리포니아 대학의 마킨 힐버트Martin Heilbert 박사와 카탈로니아 개방대학교의 프리실라 로페즈Pricsilla Lópes 박사가 이와 관련된 미가공 수치를 분석했다. 85쪽 분량의 신문을 읽는 모습을 상상해보자. 1986년에 인간에게 쏟아지는 정보(텔레비전과 라디오, 독서)를 모두 합치면 대햑 85쪽 분량의 신물을 매일 40종 읽는 것과 같았다. 두 사람은 2007년에 그 양이 하루 174종의 신문을 읽는 것과 맞먹는 수준으로 증가했음을 발견했다(2007년 이후로 정보의 양이 더 늘지 않았다면 무척 놀라운 일일 것이다). 이 같은 정보량의 증가가 전 세게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느낌을 유발하는 요인이다. 53쪽 나와 만나기 직전 수네는 페이스북의 창립자인 마크 저커버그Mark Zuc..

도둑맞은 집중력 - 사방이 도둑이었다

사실 이 책을 이렇게 열심히 읽을 생각은 없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책을 사는 속도는 독서 속도를 능가했기에, 읽어야 할 책은 쌓여있었다. 게다가 게으름으로 책 리뷰를 남기지 않고, 그나마 책에 문구를 메모하면 다행이었다. 책을 볼 때는 아예 공부할 책과 한 번 읽고 말 책으로 놔둔다. 나는 뭔가를 여러 번 보는 걸 지루해야한다. 영화, 드라마, 책 전부. 한 번 보면 다시 같은 걸 보지 않는다. 그래서 공부할 책이라고 생각하면 형광펜과 얇은 볼펜을 챙겨서 책에 마구 메모를 한다. 한 번 읽고 말 책이라고 생각하면, 플래그를 챙긴다. 플래그로 나중에 메모해둘만한 부분을 표기하고 넘긴다. 그리고 아래가 현재 '도둑맞은 집중력'을 공부할 책이 아닌 한 번 읽고 말 책으로 잘못 판단한 나의 결과이다. 도저히 메..

AI2041

93쪽 딥페이크를 100% 찾아내는 것은 불가능할까? 지금 당장은 어렵겠지만 장기적인 접근법이 한 가지 있다. 원본이 변경되지 않았음을 보장해주는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카메라나 스마트폰으로 찍히는 모든 사진과 동영상의 진위를 촬영 시점에 확인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 웹사이트에 올리는 모든 사진과 영상은 블록체인 기술로 인증되었음을 보여주면 된다. 이렇게 하면 위조된 이미지나 동영상이 퍼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러려면 (현재 모든 오디어 수신기가 돌비 디지털을 사용하는 것처럼) 모든 장치가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야 하고, 블록체인이 이것을 대규모로 처리할 만큼 빨라져야 한다. 이는 아마도 2041년까지는 구현되기 어려울 듯하다. 95쪽 테슬라 모델S의 자율주행 기술인 오토파일럿Autopil..

문학과지성사 북클럽 7월 시집 도착 - 미래는 허밍을 한다

시를 읽기 위해서 시집이 먼저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로 집에 시집도 있고 또 새로운 시집도 도착했는데!!! 이번 시집은 핑크색이 쨍하다! 원래는 이전처럼 노끈이 있었지만, 낭만보다 편의를 따지는 인간이라 제거했다. 너무 가느다란 실로 노끈이 풀려버리니까, 낭만적으로 찍기에는 ㅠㅠ 책갈피와 시집표지의 스티커가 붙어 종이 포장이 되어있다. 이번 달 구성은 엽서북! 손으로 엽서를 쓴 건 조계사 템플스테이 가서 쓴 게 마지막. 역시 뭔 이벤트가 있어야 손으로 쓸 일이 생기지만 이번에는 시문구가 인쇄되어있어서 그냥 보내거나 건네줘도 있어보일 것 같다. 저자의 편지지의 색도 쨍한 핑크. 21옥타브솔은 이전 북클럽 오프라인 행사와 관련이 있는 거 같다. 아쉽게도 나는 열심히 행사를 챙기지 못 하여... 이번 시집에..

963MB의 이글루스 백업 파일

이글루스 백업을 아마 수요일쯤 신청했을 거다. 그리고 오늘 들어가니 이제야 백업 파일 다운로드가 가장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이글루스로 넘어가면서는 네이버 블로그의 비공개 글 빼고는 모든 글을 직접 일일히 복사 붙여넣기 하면서 옮겼다. 당시 나는 에너지가 남았고 특히 분노를 할 기력이 넘쳐났다. 블로그 이름이 헤더에 제대로 뜨지 않는 네이버 따위 쳐다도 보지 않으리라. 내가 열심히 쓴 포스터 하나 네이버에 넘겨주지 않으리라.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 분노는 사그라들고 자신에 대한 강한 자의식과 자신감 역시 누그러든다. 이글루스의 종료를 공지를 통해 보고 이미 알았지만 963MB의 백업 파일을 받는 과정은 기분이 이상하다. 한 때는 열심히 대부분은 게으르게 블로그를 운영했었다. 머리가 굵어지고 웃음을 짓는 ..

일상 끼적 2023.07.09

스몰 스텝 - 내 인생의 다큐 리스트 20

책 발췌 전자책 기준 84% 다큐에 대한 관심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다큐는 적지 않았다. 자존감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은 같이 나에 대한 다양한 탐구로 이어겼다. 어떻게 하면 일을 더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관심은 같은 주제의 다큐로 확장되었다. 다큐는 통상 2년여의 제작 과정을 기친다. 그 과정에서 PD와 작가들은 해당 분야의 전문 서적을 통달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최고 석학들의 인터뷰를 통해 객관적인 검증 과정을 거친다. 다큐에서 소개하는 전문가와 책들을 통해 지식의 깊이와 넓이가 더해지기도 한다. 또한 지적 호기심을 채울 뿐만 아니라 공감되는 글을 쓰는 테 적지 않은 도음을 받았다. 1. 아이의 사생활 (EBS 다큐프라임, 5부작)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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